주말 리캡: 유로발리와 AVC 대륙선수권, 나란히 예상대로 순조로운 출발
튀르키예, 폴란드, 세르비아, 이탈리아, 중국, 태국이 모두 예상대로 산뜻하게 출발하며 유로발리와 AVC 대륙선수권의 막이 올랐고, 바쿠의 풀 C는 주말 최고의 접전을 선사했다.

이번 주말 배구 팬들은 두 대륙에 걸친 경기를 동시에 지켜봐야 했고, 대체로 결과는 예상 전력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로발리 2026 조별리그가 유럽 4개 도시에서 개막했고, 톈진에서는 AVC 여자 대륙선수권이 특유의 완승과 몇몇 접전이 뒤섞인 채로 시작됐다. 개막 2라운드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리했다.
튀르키예와 폴란드, 풀 A에서 초반 페이스 주도
개최국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튀르키예는 만원 관중이 들어찬 시난 에르뎀에서 라트비아를 3-0(25-17, 25-16, 25-16)으로 완파했고, 결과를 확정짓는 데 한 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자체로는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튀르키예의 타이틀 방어는 정확히 궤도 위에 있었다.》아니 확인 필요
폴란드도 하루 뒤 세트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헝가리를 제압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슬로베니아가 독일을 무난하게 꺾은 결과와 합쳐보면, 풀 A의 초반 그림은 시즌 전 예상과 상당히 비슷하다. 튀르키예와 폴란드가 확실한 우승 후보 2팀이고, 나머지 팀들은 남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모양새다.
세르비아, 위압적인 출발… 체코는 안방에서 페이스 유지
브르노의 풀 B에서는 주말 중 가장 깔끔한 결과가 나왔다.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했고,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개막전 패배에 이어 토요일 체코에게도 3-0으로 완패하며 대회 0승 2패에 머물렀다. 2025년 대부분을 재건 과정으로 보낸 세르비아 대표팀에게 이번 개막전 스코어는, 현재 세계 랭킹이 어떻든 여전히 오ddsmaker들이 이들을 진짜 우승 후보군에 올려놓는 이유를 다시금 확인시켜준 결과였다.
조 내 다른 경기에서는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를 세트 스코어 그대로 완파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그리스는 체코에 개막전 패배를 당한 뒤 둘째 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6개 팀, 2라운드가 지난 지금, 조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세르비아와 체코가 선두로 나서고,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가 그다음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네덜란드, 아슬아슬하게 위기 넘겨… 벨기에는 첫 승 신고
바쿠의 풀 C에서는 주말 중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나왔다. 네덜란드는 루마니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겨우 승리를 따냈는데, 이는 이토록 팽팽한 조에서는 '우승 후보'라는 것이 결코 '편안한 경기'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 결과였다. 이 조의 유력한 다크호스로 꼽았던 벨기에는 승리로 첫 경기를 시작했는데, 조별리그가 끝날 때 네덜란드보다 앞선 순위로 마치겠다는 진지한 목표가 있다면 정확히 이런 식의 출발이 필요했다.
홈 관중 앞에서 경기한 아제르바이잔 역시 개막전에서 결과를 챙겼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4세트 접전을 벌였고, 3세트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 조의 확실한 약체로 꼽았던 개최국에게는 바랄 수 있는 최선에 가까운 출발이었다.
이탈리아 질주 계속… 스웨덴은 풀세트 끝에야 페이스 맞춰
정확히 예상대로 흘러간 조가 있다면 바로 풀 D다. 이탈리아는 대회 2경기를 치러 2연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셧아웃시킨 데 이어, 또 한 번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탈리아와 이 조 나머지 팀들 사이의 격차는 결코 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는 공동 개최국 스웨덴이다.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거둔 개막전 승리는 여자 배구 경기 사상 자국 신기록 관중수를 세웠다. 스웨덴은 이어진 슬로바키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는데, 이는 세트 스코어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는 뜻이며, 앞으로 더 힘든 상대들을 맞이할 때 유용한 근성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프랑스는 개막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손쉽게 꺾으며, 이탈리아를 제외한 남은 녹아웃 진출권을 놓고 다툴 3개 팀 구도를 이 조에 만들어냈다.
아시아: 중국과 태국, 나란히 강렬한 개막전
지구 반대편 톈진에서 열린 AVC 여자 대륙선수권에서는,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가장 많이 점쳐졌던 두 팀이 정확히 그 기대에 부응했다. 개최국 중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3세트 내내 14명 전원을 로테이션에 투입하고도 결과에 의문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고, 1세트만 해도 25-4로 끝났다.




